새벽에 재혁이 깨워서 용평 보내고
오랜만에 만난 애들 엄마들과 memil님, 기~일게 수다 떠는 동안
자전거 두 대 분해해서 차에 집어 넣고 핼멧, 모자, 장갑, 고글, 슈즈커버, 버프......뭐 이렇게 챙겨야 할 것이 많지???
거의 2박 3일 지리산 종주 배낭 챙기듯이 챙겨놓고 기다렸다가
한남대교 남단까지 가는데 15분이면 충분할 줄이야
한강에서 핑크피그님, 푸우님, 프쉬케님, memil님.....맨날 만나던 사람들끼리
오호, 그래 우리끼리 재미지게, 놀면서, 마구 수다 떨면서 올라간 남산
눈과 비 때문에 약수터에서도 주차장에서도 쉬지 못한 채
다시 젖은 바퀴로 젖은 아스팔트길 쭈욱 쭉 미끄러지며 내려가서는
북악도 단숨에, 아마 서울렐리 때도 이렇게 빨리는 못 올랐을 듯
비와 눈과 추위에 쫓기며 올라간 북악, 먼 거리에서 단체사진 한 장 찍고
장충동 문화옥에서 설렁탕 한 그릇씩 해치웠는데도 밥 먹고 나면 더 춥다는 걸 처음 알았네 다들
항상 품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는 한남동 내려오는 길
순천향병원 앞에 있는 던킨 도너츠에 자전거를 세워두고
달디 단 던킨 도너츠와 뜨거운 커피로 속을 데운 다음
후다닥, 한남대교 건너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왔는데도
이제 겨우 점심 때가 마악 지난 시간, 겁나게 달렸네
어영부영 쉬려고 한 우리를 깨워서 안장 위에 앉게해 준 핑크피그님
푸우님 프쉬케님, 다음번 라이딩은 성과급 나온 다음에 하지요(오늘, 잘 먹었습니다)
그리고 memil님, 늘상 멋있다는 말을 꼭 해야만 하나????
순천향병원 앞 던킨 도너츠, 맛있고 멋있었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