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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길 벌써 봄색깔 넘쳐납니다
반팔에 반바지,화사한 봄 옷들 속에서 우리들 한겨울 옷 사뭇 빛났습니다
오랜만에 나가본 도로,사람이 많이 그리웠나 봅니다
역대 최저속도로 달리면서 봄 햇살 부서지는 얼굴들 실컷 구경했습니다
한남대교 건너 남산까지 가는 길에도 봄기운 기록적으로 따스하고
북악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, 봄볕에 취해 한껏 나른합니다
싱그럽게 물 오르는 건 동숭동 거리를 흘러가고 흘러오는 여자아이들 맨종아리 뿐
한결같이님을 따라 "칼국수가 죽인다"는 박석고개에 가봤지만 "오늘 휴무"
멸치국물 개운한 미정국수는 자전거 둘 데가 없어 못 들어가고
동숭아트홀 뒷 골목, 컨셉인지 몰라도 찌그러진 양재기에 내주던 청국장집이 있었는데 "공사중"
없어진 청국장집 골목을 따라 들어가서 만난 집
서울의 봄은 맘마 청국장집 봄나물로도 피어나고
다시 한남대교 건너서 돌아오는 길
이제 겨울 옷은 끝이야, 끝일까?
다음주부터는 가볍고 빛깔좋은 봄 옷 입고 도로에 나갈 수 있을라나?
봄이 와버린 서울에서 만난 한결같이님, 임승춘님, 봄이 아니라도 멋있는 memil님
다들 반가웠습니다
오늘 가려고 했으나 못 간 미정국수
오늘 갈 생각 없었으나 간 맘마청국장